`메이크업 도구 세균주의보 발령` 신발 깔창의 22배
입력 2013. 09.20. 11:25:27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왔다. 긴 팔을 꺼내고 짧은 소매의 옷은 세탁한 후 넣어 두듯이 메이크업 도구도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퍼프, 브러시, 아이섀도 팁에는 땀과 먼지가 뒤섞여 묻어있기 때문이다. 한 뷰티 프로그램에서는 신발 깔창보다 22배 더 많은 세균이 화장품 도구 속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메이크업 도구가 피부 트러블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라이너 브러시와 립 브러시는 피부가 얇은 눈가와 입에 직접 닿는 도구들이어서 세균이 가장 번식하기 쉬운 여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사용한 이후에 간단하게 물티슈 등으로 바로 세척해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이유 없이 얼굴에 뾰루지가 나고 화장이 쉽게 들뜬다면 메이크업 도구의 문제도 있다고 말한다. 특히 파우더 퍼프나 블러셔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브러시의 털에 파우더나 블러셔가 뭉쳐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이므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파우더 퍼프는 많이 사용하는 편이므로 미세먼지도 많이 붙는 편이다. 그러므로 파우더와 퍼프는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더욱 위생적인 방법이다.
메이크업 도구를 세척할 때는 전용 제품이 따로 있지만 집에 있는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사용할 수도 있다. 퍼프나 스펀지 모양의 도구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눌러 씻어낸 후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헹궈준다. 그다음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려주고 퍼프나 스펀지가 물기를 많이 머금었다면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빼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브러시의 경우 중성세제를 푼 물에 원을 그리듯 세척하면 된다. 이후 브러시 방향대로 손가락을 이용해 물기를 짜면서 원래 모양을 잡아 그늘에 말리면 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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