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뉴욕패션위크`
- 입력 2013. 09.20. 18:31:1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미국 패션계가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이 한창이다.
무슬림계 여성 직원이 복장을 문제 삼아 해고 조치한 애버크롬비 & 피치 본사를, 나오미캠벨은 몇몇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델 선정에서 특정 인종을 거부했다며 고소했다.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등 국제적인 컬렉션에 한국 모델들이 서기 시작한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모델들이 런웨이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시아의 부족한 소비력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이처럼 모델과 브랜드 관계에서도 자본주의 논리가 적용되며 이를 인종차별로 몰고갈 수 있을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미국 언론은 뉴욕패션위크에 흑인과 아시아인종 15%가 런웨이 섰다고 나오미캠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그는 “피부색이 다른 모델들을 선택하지 않는 행동은 인종차별이다. 우리는 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이 인종차별이라는 것이다”라고 패션위크에 만연된 인종차별을 다시 쟁점화 시켰다.
최근 한국 연예인들이 명품 브랜드들의 셀럽 고객으로 초대되고 한국 모델들이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모델들이 무대에 서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어 해외에서 아시아 모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패션이 차별과 동경으로 성장한 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조건 없는 평등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이라는 격한 단어가 패션산업에서 거론되는 것은 지나친 편향은 지양돼야 하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