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시장이 주목하는 새로운 고객층 ‘남자’
입력 2013. 09.23. 17:50:11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남성이 패션 소비의 주 고객으로 자리잡으면서 여성에게 편향돼 있던 패션 업계가 남성 고객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고가의 남성 수트 브랜드에서는 때마다 프리미어 라인을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남심을 사로잡는데 열중하고 있다.
특히 맞춤 정장 서비스인 MTM(Made To Measure)은 기성 정장과 달리 개인의 몸과 스타일을 고려해 제작할 수 있다는 로열티가 붙기 때문에 남성 고객에게 인기다.
이에 E 브랜드는 이탈리아 장인을 초빙해 일대일로 맞춤 수트를 제작하는 이벤트를 펼쳤고, B 브랜드 역시 MTM 행사를 진행했다.
“자사의 기성복은 보통 300만 원대다. 최고가 상품인 오뜨 꾸뛰르 라인의 경우 기본적으로 5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이에 따라 기성복보다 20~30% 정도 가격이 오르는 맞춤 정장은 원단을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오뜨 꾸뛰르 라인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게 맞출 수 있다. 행사 기간 많은 남성 고객이 방문했다” E 브랜드 직원의 이야기다.
“지난 MTM 행사 당시 진행한 맞춤 정장이 기성복보다 약 20% 비쌌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자사 기성복은 720만 원~840만 원정도이며, 매장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라인이 1000만 원대다. MTM 서비스는 VIP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사전에 전화 예약을 하고 장인과 스케줄을 조정한 뒤 진행된다. 이에 도리어 VIP 고객보다 기성복이 몸에 맞지 않는 일반 고객들이 몰렸다” B 브랜드 직원 말이다.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맞춤 정장 가격도 기성복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 추세다.
이처럼 맞춤 제작이라 하더라도 본래 고가인 기성 정장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보니 불특정 다수의 남성 고객을 끄는데 효과적이다.
고가의 남성용 명품 브랜드에서 선동하는 서비스가 주목되는 가운데, 새로이 떠오른 주 소비층, 남성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적인 활동이 예고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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