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쇼핑관광지명성 추락” 한일관광교류 신뢰회복이 관건
입력 2013. 09.25. 11:00:57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일본이 방사능 유출 이후 늦장 대응 논란이 일면서 관광지로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25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관광사업위원회가 일본 도쿄상공회의소 관광위원회와 관광교류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베 정권 이후 한국과 일본 양국이 반일, 반한 감정이 거세지고 있으나, 이 같은 정치적 외교적 문제와 무관하게 방사능 유출 이후 일본을 기피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오늘 개최된 한일관광업계 간담회에서는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관광 문화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얼마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상의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26.3% 감소한 반면,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3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교류협력을 위해 지난 6월 일본 관계자들이 방문했던 당시만 해도 아베노믹스 직후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가 주요 관심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에 확산된 일본에 대한 불안 심리가 해소되기는 힘들 것을 보인다는 것이 일본과 관련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 관계자들의 견해이다.
실제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만 해도 갑작스러운 엔화약세로 관광객이 몰렸던 것은 사실이나,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상반기에는 싸니까 일단한번 가보자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최근 여론을 통해 방사능 유출에 따른 심각성이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있어 웬만하면 가지말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항공 및 항만을 비롯한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엔화 약세가 기조 안정과 방사능 오염에 따른 우려가 작용해 지난달부터 일본 여행객이 감소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한일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으로 여행업계 간 민간교류 활성화, 홈쇼핑을 통한 여행상품 프로모션 확대,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항공노선 확대, 양국관계 MICE 관광프로그램 연계 운영, 글로벌 MICE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한 솔루션 개발·공유 등을 제안했다고 대한상의 측은 밝혔다.
그러나 대한상의 측이 밝힌 간담회에서 논의됐다고 알려진 내용 중 일본 안전문제와 관련된 사안이 빠져 있어 정작 가장 중요한 현안이 제외된데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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