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거쳐 파리로, 가장 화려한 1주일만이 남았다
입력 2013. 09.25. 12:51:55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런던과 뉴욕, 밀라노를 거치며 계속되고 있는 2014 S/S 패션위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부터 6일간 진행된 밀라노 패션위크는 이번 시즌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여성성으로 무장했다.
돌체&가바나는 도미니코 돌체의 고향 시실리에서 영감 받은 섬세한 꽃무늬 의상과 금색 코인 벨트로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였다. 마르니는 간결한 라인으로 주목받았고, 아티스트의 초상화를 옷에 반영한 프라다의 무대도 신선했다. 그리고 에밀리오 푸치와 미소니, 베르사체는 특유의 프린트와 로고로 브랜드만의 화려한 정체성을 표현했다.
한편 모스키노 컬렉션에서는 삼성 모바일이 갤럭시 노트3의 공식 액세서리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많은 브랜드가 다른 나라로 팔려나간 이탈리아 패션계의 우울함과는 정반대로, 대부분 무대에서 사치스러울 정도의 화려함과 여성성을 강조해 패션위크에 활기를 더했다는 평가다.
그리고 24일(현지시각) 드디어 기성복 컬렉션을 마무리하는 파리로 무대가 옮겨졌다. 세계 패션도시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파리는 수많은 메이저 브랜드의 오랜 전통이 빚어낸 특유의 예술감각으로 유명하며, 파리 패션위크는 9일이나 계속돼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길다.
24일 쇼를 연 벨기에의 안토니 바카렐로는 베르수스의 다음 협업자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25일엔 드리스 반 노튼, 로샤스의 쇼가 열린다. 로샤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자니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키아파렐리로 옮길 것이란 얘기가 들려오며, 그의 자리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알레산드로 델아쿠아가 거론되고 있다.
26일은 아침 9시부터 알렉산더 왕의 발렌시아가 컬렉션이 잡힌 탓에 현지의 프레스와 바이어들은 기상을 서두를 듯하다. 그 뒤로 카르벵, 발망, 그리고 럭셔리 페미닌의 대표주자 랑방의 쇼가 이어진다.
27일은 라프 시몬스의 크리스찬 디올, 이자벨 마랑, 소니아 리키엘,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쇼가 이어지며, 28일엔 빅터&롤프, 비비안 웨스트우드, 장 폴 고티에가, 29일엔 겐조, 셀린느, 클로에, 존 갈리아노, 지방시 컬렉션이 발표된다.
30일에는 스텔라 매카트니에 이어 에디 슬리먼의 생 로랑 쇼가 포진해 있다. 10월 1일엔 샤넬, 발렌티노, 그리고 출산 후 돌아온 사라 버튼의 알렉산더 맥퀸 쇼가, 그리고 마지막 2일엔 루이 비통, 미우미우, 에르메스까지 쟁쟁한 무대가 이어져, 전 세계 패션피플에게 가장 흥분되는 1주일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디자이너의 참가 역시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24일 쇼를 발표한 문영희를 시작으로 29일 헥사 바이 구호, 2일 이상봉이 컬렉션을 발표해 한국 패션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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