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글로벌화 성공의 척도로 부상
입력 2013. 09.25. 17:39:37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패션·뷰티업계가 글로벌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바일 쇼핑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한국 패션·뷰티업계의 유통시장 적응력 부재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미시장에서 모바일 쇼핑몰의 성장이 기존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KOTRA가 오늘(26일), ‘북미 온라인 유통시장 진출방안 - 미국편·캐나다편’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KOTRA는 “2012년 미국 온라인 유통시장은 전년대비 15.8% 증가해 2,255억 달러를, 캐나다는 7.9% 증가하여 92억 캐나다 달러를 돌파했다. 무엇보다 북미 모바일 유통시장은 2012년 전년대비 82% 성장한 248억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전체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장률을 압도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유통시장은 2017년에는 1,086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모바일 시장이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1%에서 2017년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하고 있다.

태블릿 PC 기반 구매, 스마트폰 크게 앞질러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열광하면서 유통시장의 모바일 바람이 거세졌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통한 판매는 2012년 전년대비 31.6% 증가해 99억 달러(전체 모바일 판매의 40%)를 기록했으며, 이보다 더한 역풍으로 불어 닥친 태블릿 PC를 통한 판매는 2012년 전년대비 154.2% 증가해 139억 달러(전체 모바일 판매의 56%)를 돌파했다는 분석치를 발표했다.
KOTRA는 이같은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2016년에는 태블릿 PC를 통한 온라인 판매 비중이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이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한 할인혜택’, ‘쇼핑시간 절약’, ‘장소 등 공간제약이 없어서’ 등으로 조사됐다.

쇼루밍과 모바일 시너지 효과에 주목
KOTRA는 세계적인 유통업체 아마존, 월마트 등도 모바일 전쟁을 시작하고 있으며, 쇼루밍족이 결정적인 변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보고’, 온라인 매장에서 최저 가격을 찾아 ‘사는’ 쇼루밍(showrooming) 현상이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 Comscore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이미 쇼루밍을 해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쇼루밍과 모바일의 상호 시너지가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직거래를 위해 최적화 된 모바일 활용 필요
KOTRA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현지 업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간 구매대행사를 통한 접촉이 아닌 온라인 유통업체의 문을 직접 두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작년 9월 월마트가 구매대행사였던 홍콩업체 Li&Fung과의 계약 일부를 취소하면서 벤더들과의 직거래를 확대하는 방침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 이처럼 유통업체들은 벤더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비를 최소화해 마진을 높일 수 있어 직접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OTRA 김선화 시장조사실장은 “한국기업이 북미 온라인 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쇼루밍 추세에 맞춰 온·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업체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이외에도 현지 거점 확보, 필요 인증 취득, 소셜네트워크와 전시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제품설명서 외국어 표기 등 일반적인 사항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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