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행궁 패션쇼’ 해일, 현대화된 정조와 그의 여인들
입력 2013. 09.26. 21:29:53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26일 저녁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화성 행궁 광장에서 디자이너 양해일의 패션쇼가 열렸다.
화성행궁에서 펼쳐진 ‘해일’의 2014 F/W 패션쇼는 ‘화성행궁’을 주제로 현대화된 의상을 대거 선보였다. 이는 ‘제50회 수원화성 문화제’의 다양한 행사 중 하나로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의상들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또한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쇼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미술작가 허진과 공동 작업으로 제작된 의상들은 위대한 사상가 정조대왕의 ‘능행반차도’에서 영감을 얻어 안경 쓴 정조와 그의 아름다운 여인들을 현대화된 의상으로 재해석했다.
여성복은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의상들이 페도라와 어우러져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모피 소재의 강렬한 버건디와 코발트블루 스카프가 모노톤 의상과 조화를 이뤘다.
남성 수트 역시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진 디자인이 등장했다. 양해일은 헹커치프를 포인트로 더해 신사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컬러감 있는 선글라스를 함께 매치해 현대화된 정조의 모습을 새롭게 풀어냈다.
특히 소프라노 박정원 교수의 피날레 공연까지 합쳐져 새로운 형태의 특색 있는 콜라보레이션 패션쇼가 완성됐다. 또한 양해일은 감도 높고 세련된 의상들을 이색적인 무대에 올려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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