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도 너무 많은 화장품 종류 ‘몇 개나 바르세요?’
입력 2013. 09.27. 17:39:52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여성들이 하루에 바르는 화장품의 개수는 천차만별이다.
여성들의 화장대 위에는 화장품에 관심 없는 남자들이라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할 법한 제품들이 꽤 있다. 화장품 산업이 발달하면서 화장품의 종류는 크게 늘어났다.
평범한 남자들이라면 스킨, 로션 정도의 화장품만 알 것이다. 하지만 여성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기초, 메이크업, 보디, 헤어 등으로 나뉘어 분류가 꽤 복잡한 편이다. 먼저 기초 제품은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스팟, 페이스 오일, 피니셔, 부스터 등이 있다. 그리고 이 제품들은 안티에이징, 모공케어 등 기능에 따라 추가되는 화장품도 있다.
알려진 바로는 유럽은 하루에 2~3개의 화장품을 바르고 일본은 6~7개, 한국은 무려 8개를 한 번에 바른다고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있겠지만 외국보다 많은 개수의 화장품을 바르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도 베이스 메이크업과 색조 메이크업으로 나뉘어 지는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는 비비크림, 씨씨크림, 파운데이션, 파우더, 컨실러 등이 있다. 색조 메이크업에는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아이섀도, 립스틱, 블러셔 등이 있다.
메이크업 제품은 최근 비슷한 시간차를 두고 출시되는 ‘미투 제품’들이 양산되면서 같은 기능의 이름만 다른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예를 들면 씨씨크림이 생겨나면서 이것을 쿠션 용기에 담아낸 ‘씨씨쿠션’ 제품이 생겨난 것이다.
또한 똑같이 입술에 바르는 것들이지만 립스틱, 립글로스, 립틴트, 립니큐어, 립락커, 립밤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질감과 바르는 방법에 따라 분류된 것이지만 립틴트, 립락커, 립니큐어와 같은 제품은 비슷한 용기에 텍스쳐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런 다양한 화장품은 ‘꼭 한번 써보고 싶은’ 여성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곤 한다. 소비자는 화장품을 사서 발라보고 난 후에야 ‘별 차이 없네’라는 반응이 나오곤 한다. 대기업들은 이런 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화장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비슷하지만 이름만 다른 화장품에 대해 발색을 강조했거나, 좀 더 쉽게 바를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라는 반응만 보일 뿐 명확한 구별 방법을 내놓진 않고 있다.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새롭게 출시되는 화장품을 사서 모으기 시작하면 유통기한 안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모두 갖춰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적절하게 가려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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