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입 화장품 ‘자석팩’, 크롬 함유 유무 공방 결과는?
입력 2013. 10.01. 10:32:03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1일 한 방송 매체는 ‘자석팩’으로 불리는 일본산 수입화장품에 중금속 크롬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팩은 수 십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피부 개선에 탁월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강남, 분당 일대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제품의 전성분은 스쿠알란,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플라센타프로틴, 구스베리추출물 등이 주로 기재돼 있으며, 수입 업체는 그간 식약처 인증을 받은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광고해 왔다.
그러나 전문 분석 기관의 조사 결과, 지난 2006년 국내와 중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일본 수입 화장품에서 나온 크롬 양보다 무려 900배 이상 많은 중금속 크롬이 검출됐다.
이에 ‘자석팩’ 수입 업체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통보받은 바가 전혀 없다. 행정 처분이 내려지면 그 때 따르겠다. 성분에 대해서는 납품 업체에 확인중이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나쁜 업체, 나쁜 화장품으로 몰리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 할 것이다”라며 완강한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식약처 측은 “문제가 된 제품에 크롬 성분이 함유됐는지는 확인중이다. 크롬 성분이 함유됐다고 밝혀지면 바로 회수처리 할 것이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후 조치에 대해서는 정확한 결과가 나온 뒤에나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피부 외피에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원료 자체에 안전한 것만 사용하도록 돼 있다. 크롬 함유 유무가 밝혀지면 어떤 목적에 의해 의도적으로 크롬 성분이 들어간 것인지, 다른 원료와 섞이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따져 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확인이 어려운 상태로 보이는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확인과 조치가 있어야만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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