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도 법정관리… “매그앤매그 일단 정상 영업”
입력 2013. 10.01. 11:14:28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동양네트웍스가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1일 오전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양네트웍스에 이어 동양시멘트도 이날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신청 계열사는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을 포함해 5개사로 늘어났다.
이날 동양네트웍스의 법정관리 신청은 지난 24일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의 증여 결정 이후 1주일 만의 일로, 당시 회사 관계자는 동양네트웍스는 그룹 위기와 무관하다며 위기설을 일축한 바 있다.
동양네트웍스의 법정관리 신청은 계열사 지원으로 인한 자금 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홍보 담당자는 1일 “법원의 결정이 날 때까지 명동 매그앤매그 매장 등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재무와 자금 문제로 법원에 도움을 받는 동시에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동양그룹 IT 서비스 계열사인 동양시스템즈와 유통 계열사인 미러스가 결합해 출범한 유통·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현재 패션·뷰티 브랜드로는 편집매장 ‘매그앤매그’, 화장품 ‘크레모랩’, 잡화 ‘미타’, 온라인구매대행쇼핑몰 ‘& NJOYNY’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패션·뷰티 관련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고 있다.
동양네트웍스가 1일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앞으로 운명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법원이 기업의 회생가치를 판단하는 시간은 보통 2~6개월 이내로, 법원이 해당 기업의 청산가치보다 회생가치가 높다고 판단하면 법원 관리하에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되며, 청산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법정관리를 기각하면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최근 동양그룹 위기 속에서도 많은 전문가가 “그룹이 동양네트웍스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한 만큼 이날 법정관리 신청의 타격은 상당하다.
이에 많은 이들이 사실상 동양그룹 해체 가속화를 예견하는 가운데, 법원의 결정과 이후 기업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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