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용실 안 화장품 회사, 잇따른 무점포창업 피해자
- 입력 2013. 10.01. 15:40:29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시민권익센터는 2일 '사기성 무점포창업 피해자 증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점포창업이란 화장품이나 치킨, 도넛 등의 제품을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인근 미용실이나 PC방, 음식점에 소자본으로 입점시킨 후 위탁 판매하는 사업이다.쉽게 말해 사업자 이름은 하나인데 미용실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거나 PC방에서 치킨을 팔아 일정 부분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그러나 각종 지역 방송을 통해 무점포창업이라 투자비용이 적으며,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식의 허위 광고를 해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 밖에도 거짓으로 무점포창업 성공사례를 공개해 고객을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피해자들은 조금이나마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사업이 사기성 무점포창업 회사로 인해 재산적,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
사기 업체들은 위탁판매점을 소개시켜주지 않은 채 사라지거나, 계약금이나 초기상품 대금을 가로채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를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무점포창업은 가맹, 대리점 사업과는 달라 피해자를 보호할 현행법조차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경실련 시민권익센터는 피해자 증언대회를 통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사기성 무점포 창업의 실태를 고발하고 향후 대응 계획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