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헤어스타일이 망친 레드카펫 패션
입력 2013. 10.04. 10:43:33
[부산=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본인에게 잘 어울리면서도 주목 받을 수 있는 스타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뷰티와 패션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과한 욕심을 부려 전체적인 스타일을 망친 스타들이 눈길을 끌었다.

가린다고 더 나아지던가요?
충분히 아름다운 여자스타들은 얼굴의 일부를 가려 더욱 갸름하고 작은 얼굴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김윤혜는 파격적인 문신과 음산한 느낌의 블랙 드레스를 착용해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다소 각진 얼굴형을 가졌는데 어중간한 앞머리로 턱선을 가려 오히려 개성 넘치는 얼굴형이 돋보이는 역효과를 냈다.
강한나, 한수아에 이어 노출 3파전으로 큰 관심을 끈 홍수아는 충분히 갸름한 얼굴을 가졌음에도 턱선을 따라 머리를 길게 내려 답답한 느낌을 전달했다.
특히 고아라는 평소 작은 얼굴과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로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드러냈었다. 하지만 이날은 왠일인지 앞머리를 잘라 이마를 가렸는데,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어울리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엄숙하던 레드카펫 맞아? 파격 그 자체!
남자스타 몇 명은 엄숙한 분위기의 부산영화제 레드카펫과 어울리지 않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0대와 20대 초반 팬층이 두터운 배우 이현우는 밝은 브라운 헤어로 레드카펫 포토존에 섰다. 눈썹까지 꼼꼼하게 밝은 컬러로 염색했지만 블랙 수트와 어울리지 않아 매력이 반감됐다.
또한 영화 ‘응징자’에 출연한 양동근은 정돈되지 않은 듯한 헤어스타일과 수염으로 자유로운 캐릭터를 충분히 드러냈다. 하지만 레드카펫에 서기엔 다소 지저분한 느낌을 전달해 전체적으로 아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평소 수트와 그런지 룩, 그 중간 지점의 멋스러운 스타일로 부산영화제를 방문했던 오다기리 조는 이날 폭탄 모양의 아프로펌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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