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마케팅디렉터 올가 “극동아시아 중심 ‘한국’ 공략” [MK패션 파워토크]
입력 2013. 10.05. 11:25:58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영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막스앤스펜서가 한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극동아시아 공략을 위해 서브라인 오토그라프를 독립 전개한다.
캐시미어. 이너웨어 등으로 국내에서도 상당수의 마니아를 확보한 막스앤스펜서는 영국 현지에서도 가격대비 탁월한 소재의 옷으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국가 특유의 격을 중시하는 문화가 반영됐다.
이 같은 장점에 비해 글로벌 마켓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막스앤스펜서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극동아시아의 중심 ‘한국’
“한국은 극동아시아의 핵심기지이다. 오토그라프는 막스앤스펜서가 보유한 여러 서브 라인 중 하나이지만, 오토그라프의 단독 숍은 단순히 매장이 추가되는 것 이상의 여러 상징적 의미가 있다”
3일부터 10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뉴웨이브에서 진행되는 오토그라프의 팝업스토어 오픈을 위해 한국을 찾은 막스앤스펜서 아시아 총괄디렉터 올가 류도빅(Olga Lyudovyk)은 한국 시장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막스앤스펜서는 아시아를 동남과 극동 두 개로 양분해 동남아시아는 영국과 동일한 리테일 정책으로, 극동 아시아는 브랜딩에 의한 유통 시장 세분화 정책으로 각각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은 디자인과 퀄리티를 모두 갖춘 제품을 선호한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요구조건이 까다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막스앤스펜서의 글로벌 정책 성공 여부를 시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라고 생각한다”
그는 한국에서 성공하면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 내 오토그라프의 단독 전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그래프로 브랜딩 체제 전환 시작
막스앤스펜서는 중장년층 이미지로 고착된 이미지를 재구축을 위해 3, 40대를 타깃으로 한 오토그라프를 전략 브랜드로 내세웠다.
오토그래프는 막스앤스펜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리테일과 동일하게 이너웨어에서 외의류, 화장품까지 패션 및 뷰티 전체 상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인디텍스 등에서 역량 있는 디자이너를, 프라다, 하비 니콜스 등에서 VMD를 영입하는 등 질이 좋은 상품을 보유한 리테일에서 디자인이 감각적인 브랜드를 보유한 리테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막스앤스펜서는 테크니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말하자면 전문기술자 시스템인데, 원단 소싱에서 생산, 디자인, 리테일 전 과정에서 기술자들이 일일이 관여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디자이너와 VMD 부문의 인력을 보강했다”

막스앤스펜서, 멀티글로벌채널로 정책 선회 “영국에서 세계로”
막스앤스펜서는 영국 대표 리테일 기업으로, SPA 브랜드숍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막스앤스펜서는 SPA라는 유통 트렌드에 편입되기를 거부한다.
“막스앤스펜서는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이다. SPA에서 성공적 기업으로 일컬어지는 인디텍스는 패션에 초점이 맞춰진 리테일로 지향점이 전혀 다르다. SPA가 속성상 퀄리티보다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적응력이 성공을 좌우하는 반면, 막스앤스펜서는 퀄리티와 제품의 완성도를 중시한다”
막스앤스펜서는 이 같은 제품력이 중심이 된 경영방침에서 시야를 확장해 2011년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리테일에서 멀티 글로벌 채널로 정책을 수정하고 글로벌 기업체계를 갖췄다.
“단지 전략적 구호만 바뀐 것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인력을 보강하고, 글로벌 리테일 숍으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재조정 작업이 병행됐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에 대한 충실도도 높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막스앤스펜서는 타임리스를 지향한다.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리더와 자원봉사자 등 10명의 리더로 구성된 ‘리딩 브리티시 우먼’ 캠페인을 전개 중이며,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플랜 A를 정례화해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막스앤스펜서는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에 걸맞게 생산, 디자인, 리테일, 마케팅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완벽한 성장 구도를 갖춰가고 있다.


막스앤스펜서의 한국 파트너인 성주머천다이징의 김영미 본부장은 “영국 기업은 논리적 체계가 세워져 있다. 막스앤스펜서 역시 이 같은 장점이 기반이 된 정직한 기업이다. 그래서 막스앤스펜서의 멀티글로벌채널로 정책 선회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책 선회 이후 막스앤스펜서는 그동안 제기돼온 약점을 보완하면서 글로벌 마켓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막스앤스펜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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