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소비수준의 척도 “라운지 웨어의 이유 있는 흥행” [라이브 도쿄스타일]
입력 2013. 10.06. 14:50:05

[도쿄=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패션으로 국가의 경제적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복종 중의 하나가 라운지 웨어이다. 라운지 웨어는 집에서 입는 일명 홈웨어를 말하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 집을 기준으로 1마일 정도까지 입고 갈 수 있다고 해서 원 마일 웨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본 시장은 라운지 웨어 브랜드들이 유독 눈길을 끈다. 유기농 면을 사용한 전용 브랜드에서 수입브랜드까지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특화된 라운지 웨어가 쇼핑몰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핫한 쇼핑몰로 손꼽히는 시부야 히까리에에는 가장 눈에 뛰는 곳에 라운지 웨어 브랜드가 위치해있으며, 팝업스토어로 입점 된 라운지 웨어 수입브랜드 역시 유동객이 많은 출입구 앞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 라운지웨어 브랜드의 경우, 전략상품으로 보이는 기본 디자인의 팬츠와 티셔츠 세트가 10만원대로 결코 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일본 소비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 같은 라운지나 원 마일 웨어를 구매하는데 많은 돈을 지불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라운지 웨어 시장의 성장이 제한돼왔다.
2011년 라운지 웨어 붐이 일면서 수트 판매가 위주인 여성복 브랜드까지 일부 라운지 웨어 라인을 시험적으로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상품화 되지 못했다.
그러나 동일한 시점에서 일부 SPA 브랜드들은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심리를 적절하게 공략함으로써 라운지 웨어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직도 한국 소비자들 대다수가 라운지 웨어만을 구매하기 위한 쇼핑을 하지 않는다. 라운지 웨어가 선진화된 사회의 반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패션이 라이프스타일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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