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경제, 믿거나 말거나" 차이나 드림으로 위기에 몰린 패션기업
- 입력 2013. 10.06. 22:45:0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사회주의 체제에도 불구하고 거대 자본주의 국가들의 애정공세를 받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에 진출한 패션기업 상당수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최근 중국시장을 철수하면서 매출 부실 등이 공론화 됐던 밀레는 공식적으로는 계약문제로 철수했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에 진출한 아웃도어 브랜드 대부분이 중국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아웃도어가 경제 수준 못지않게 성숙된 소비문화를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패션계는 부정적 시각을 견지해왔다.
LG경제연구원는 6일, ‘신뢰성 의심 받는 중국통계 어떻게 봐야할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통계 수치 산정방식과 함께 정확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은 수치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 또는 불신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에 다시 불거지고 있는 PMI, GDP, 실업률에 대한 신뢰성 논란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견지하며 이 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내 PMI는 정부가 산출하는 관영 PMI와 민간기관에 의해 발표되는 HSBC PMI가 존재하며. 산정 기준이 달라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GDP와 실업률은 심각한 수준인데, GDP는 성(省)별 GDP 합과 국가 GDP의 격차가 올 상반기에 3조 위안에 달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성별 GDP 집계 시 과대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실업률은 도시 실업률을 기준으로 해 실질적 수치 집계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진출한 기업 상당수가 투자비 회수도 안 되는 상태애서 승산 없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중국이 경제 환경 변화 속도에 발맞춰 데이터를 집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기존에 번화한 대도시의 주변부가 새롭게 번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통계 전산화 시스템이 미비해 이 같은 새로운 시장의 추세는 통계에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패션기업들에게 심각한 투자비 손실을 유발한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 상당수가 정확한 정보 없이 진출해 몇 년간 고생하다 결국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하고 철수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에 진출하는 패션기업들은 모험을 건 직진출보다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중국 현지기업과의 합작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 역시 득이 되는 선택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