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조 베이글녀 대국의 위기” 발길이 뜸한 이너웨어 매장 [라이브 도쿄스타일]
- 입력 2013. 10.07. 10:05:54
[도쿄=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의 쇼핑 1순위 품목은 단연 이너웨어이다. 한때는 아이디어 넘치는 저가 뷰티제품이 인기를 끌기도 했으나, 한국 뷰티시장의 성장으로 일본에서 저가 뷰티제품을 찾는 숫자가 줄어들었다.
일본 이너웨어는 한국과 달리, 백화점, 쇼핑몰, 거리매장 등 다양한 유통망에 산재돼있으며 상품 역시 국내 브랜드와 비교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전형적인 동양 체형의 보완에 초점을 맞춘 일본 이너웨어 브랜드들은 수술 없이 가슴의 볼륨을 키워주는 기능성으로 한국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심플한 캘빈클라인 이너웨어가 부동의 매출 1위를 점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 이너웨어는 레이스와 화려한 프린트 원단으로 유니크를 넘어선 다소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 최근 일본 이너웨어의 한국 시장 내 인기는 수그러들고 있다.
와코루를 제외하면 일본 이너웨어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너웨어 관계자들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 취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홈쇼핑 내 이너웨어 판매가 급증하면서 싸면서도 볼륨감이 뛰어난 일본 이너웨어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은 입는 것만으로 베이글녀가 될 수 있는 이너웨어 강국이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너웨어 매장에 일본 여성들의 발길조차 뜸한 듯 보여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이너너웨어 강국으로 면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