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효과는 옛말, `경제 척도, 네일 폴리시 효과`
입력 2013. 10.07. 10:10:54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를 통해 네일 폴리시의 컬러를 통해 경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가 어렵거나 나쁜 정도가 스커트 길이로 인식되어 왔지만 경제가 어려울수록 네일 컬러가 어두워진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1920년대는 여성들이 레드, 블루, 그린, 블랙과 같은 어두운 네일 컬러를 즐겨 발랐다고 말한다. 1920년대는 경제 성장을 이룩한 시기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은행규제와 같은 어두운 면도 있었다.
1930년대 초반 레브론의 모태 기업인 레브슨은 독특한 제조공정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네일 폴리시를 선보였다. 이 네일 폴리시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불투명하면서 오래 지속되는 것과 같은 형태였다.
레브슨의 네일 폴리시 ‘체리 인 더 쇼’는 단기간에 히트를 쳤고, ‘딥체리블루’라는 네일 컬러는 수년 동안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네일 폴리시는 60년대 후반까지 어두운 컬러가 유행이었다. 하지만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 모즈룩이 등장하면서 창백한 톤의 네일컬러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경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최근 뉴욕의 사회학자들은 뉴욕사람들은 고트족과 펑크족을 연상하게 하듯 검은 네일 폴리시를 바르며, 맨하탄의 동부 사람들은 발레슈즈와 같은 핑크 컬러를 즐겨 바른다고 한다. 이유는 뉴욕에 비해 맨하탄 동부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기 때문이라고.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초 불황일수록 매니큐어가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었다. 이 속설은 립스틱 효과와 마찬가지로 불황에 저렴한 가격으로 기분 전환을 했던 것을 대체한다.
각종 해외 브랜드 코스메틱 라인에서 가장 값 싼 것은 매니큐어다. 브랜드의 로고가 박힌 물품을 하나 사고 싶다면 ‘매니큐어’를 선택하는 방법이 가장 경제적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또한 학계에서는 매니큐어의 다양한 컬러가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려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컬러 중 원하는 것을 발라 주기적으로 발라줌으로써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여기에 네일 케어 서비스가 더해지면 스킨십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