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화장품 산업 관심 집중 “원료 개발에서 박람회까지”
입력 2013. 10.07. 13:51:18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지자체가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 자원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화장품 관련 인프라 조성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충남 보령의 진흙(머드), 제주도 비자, 홍해삼 등은 지자체가 지역 내 연구소 또는 대학과 공동 개발한 화장품 원료로, 기업에 공급돼 완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가 화장품 원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기 있는 가운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소장 이세우, 이하 연구소)가 7일, 미성숙 잣 구과를 이용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아이크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성숙 잣 구과에서 추출한 물질은 0.2mg/g 농도에서 기존 화학물질보다 3배의 주름개선과 함께 2배 가까운 염증 억제 효과까지 입증됐다.
연구소는 기존 화합물보다 뛰어난 항산화효과와 미백효과를 입증해 식약청으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관련 특허 2건(미성숙 잣 구과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미성숙 잣 구과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염증억제용 조성물)을 출원 완료하고, 기술이전을 위한 관련업체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미성숙 잣 구과를 이용한 아이크림은 지난 9월 개최된 2013 대한민국뷰티박람회에 출시돼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제품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성숙 잣 구과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잣 구과의 크기가 완전히 다 자라지 않고 익어버린 것으로, 잣송이의 크기가 작고 한 송이 당 잣알의 개수가 적어 수익성이 없는 관계로 수확되지 않고 방치돼 폐기되고 있었다.
따라서 비용 절감 및 자원재활용 효과까지 검증된 친환경 원료라는 점에서 상품성이 기대되고 있다.
지자체가 화장품 원료 개발 뿐 아니라 충북 오송, 대구 등지에서 뷰티 박람회가 이어지는 등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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