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협, 우유가격 인상 관련 “유통마진 과다책정·담합 의혹”
입력 2013. 10.07. 15:23:4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이하 소협)가 7일, 우유 가격 조사를 발표한 가운데 우유업체 5개 사의 담합 의혹 및 이와 관련한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우유 가격은 서울우유, 남양우유, 매일우유가 각각 평균 223원(9.7%), 203원(8.7%), 193원(8.2%) 인상됐으며, 인상분에 반영된 유통마진의 과다 책정 및 우유업체 가격담합 등의 정확이 포착됐다는 것이 소협 측의 입장이다.
한국유가공협회에서 발표한 흰 우유 1L 기준 제조사의 원가 상승분인 39.2원을 토대로 유통마진 인상금액을 분석해 본 결과, 적게는 34.8원(19.3%)부터 최대 84.8원(36.9%)까지 유통마진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협 측은 동원F&B를 제외한 우유업체 5개사의 우유가격이 2,500원에서 2,550원까지 분포돼 최저가와 최고가가 5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함을 시사했다.
이는 우유업체 및 대형마트가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암묵적 가격담합 행위로 안전한 수익을 보장하려고 하는 의도일 수 있다며 관련 부처에 대한 세밀한 가격조사를 요구했다.
가공우유의 경우,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초콜릿우유(200ml*3개), 동원F&B 덴마크우유 모카라떼(310ml*2개), 푸르밀 가나초코우유(225ml*4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ml*4개)를 기준으로, 서울우유 13.5%, 동원F&B 12.5%, 매일유업 11.8%, 푸르밀 10.3%, 빙그레 9.3% 순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또한, 원유함유량 대비 흰 우유와 가공우유 가격 인상을 비교‧분석(가공우유의 원유 값 인상분을 70%로 산출)한 결과, 서울우유의 경우 흰 우유 가격은 원유 값 인상분의 2.1배, 초코우유는 5.8배로 나타나는 등 원유 값 인상분과 비교해 봤을 때 가공우유의 가격 인상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우유뿐만 아니라 기능성우유 역시 1L 기준으로 서울우유 저지방 우유 267원(11.3%), 남양유업 맛있는 저지방GT 우유 186원(6.9%), 매일유업 저지방&칼슘우유 183원(7.0%), 매일유업 바이오(딸기) 12.4%, 빙그레 오리지널 요플레(딸기) 11.2%, 남양유업 이오 10.1%, 푸르밀 비피더스(사과)가 13.2%로, 원유 가격보다 더 많이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5일부터 주기적으로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흰 우유 및 가공우유의 가격을 대상으로, 서울우유 가격 인상 전인 8월 27일과 남양유업까지 최종적으로 인상한 9월 30일을 기준으로 가격 인상 현황을 분석했다(온라인몰은 이마트 은평점, 홈플러스 의정부점, 롯데마트 중계점 기준).
소협은 원유가격연동제는 원유 가격만 결정하는 것으로서 시장에서 농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 가격만, 제조업체는 공장도가인 출고가만, 유통업체는 유통가격을 발표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유통마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함을 제기했다. 우유와 같이 기초식품은 특별물가관리로 유통마진 역시 최소한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흰 우유의 경우 업체별로 영양성분 등에 큰 차이가 없으므로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흰 우유가 포함된 가공유에 대해서도 지나친 가격인상분에 대해 구입을 지양하도록 홍보할 것을 요구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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