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정부가 경쟁?" 서울패션위크와 맞붙은 `패션코드`
입력 2013. 10.08. 16:21:16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패션문화축제 ‘패션 코드 2013’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축제라는 컨셉에 맞게 음악, 미술, 디지털 등 생활문화와 패션이 만나는 다양한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패션브랜드의 유통망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바이어와 기업인들에게 브랜드를 소개하는 B2B와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열린 전시회, B2C가 결합된 방식으로 기존 여타 패션관련 전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주최 측이 밝힌 서울패션위크와 동시 개최에 따른 시너지가 가능할지에 대해 패션계는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B2B와 B2C 비중은 날짜에 따라 2:1 정도로 진행될 것이다. B2B에 초점을 맞춘 날 일반인의 참여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단지 일반인 대상의 이벤트나 기념품 증정, 소규모 공연 등이 없을 뿐이다” 행사에서 B2B, B2C 진행 비중에 대한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콜라보레이션 존, 잡화 존, 클래식 존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존마다 정해진 컨셉이 다르다. 거기에 따라 차량, 의류, 잡화 등을 결합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합친 전시를 소비자에게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B2C 행사로 의미를 높이기 위해 여타의 허술했던 B2C 행사와 차별성을 둔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같은 콘텐츠가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객력 있는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서울시 주최의 대규모 패션 행사인 서울패션위크 기간과 겹쳐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외부로 비춰지는 전시 컨텐츠는 좋아 보이나 패션 행사로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서울패션위크와 겹쳐 디자이너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모집된 디자이너 확정안을 주기 어렵다. 추진 중인 상태다.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지 못하는 디자이너 위주로 진행할 것 같다” 축제가 일주일 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패션코드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패션코드가 ‘서울패션위크와 기간이 겹친다’는 큰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또 그간 B2C 행사라고 선보여 온 여타의 판매 위주 패션 행사와 달리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첫 번째 B2C 행사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기울여 진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패션코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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