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이상봉 패션쇼 ‘패션으로 재탄생한 한글’
입력 2013. 10.08. 21:36:12

[청주=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8일 저녁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위치한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 2층에서 디자이너 이상봉의 ‘한글 패션쇼’가 진행됐다.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인 디자이너 이상봉은 9일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가치를 패션으로 재탄생시키는 의미에서 패션쇼 및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인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을 개조해 만든 만큼 나라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곳은 낡고 거친 담배공장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디자이너 이상봉의 ‘한글 패션쇼’는 ‘세종대왕과 한글, 美를 탐하다’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쇼에 앞서 패션쇼장을 배경으로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의상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글을 주제로 디자인한 의상부터 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들까지 보다 가까이서 작품의상을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창고를 개조한 독특한 쇼장 분위기가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도.
본 패션쇼에는 배우 구혜선, 조달환, 아티스트 낸시랭 등 모델 40명이 한글로 디자인 된 의상을 입고 화려한 현대무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조합이 한글 패턴과 어우러져 예술성 있게 표현됐다.
또한 패션쇼가 춤과 음악, 퍼포먼스와 결합되면서 한글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됐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올해는 한글날이 국경일로 지정되고 공식 휴무일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한 각국의 사람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고유의 글자를 갖고 있는 민족이 많지 않은데 우리는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 왔다”며 “한글에 전통뿐 아니라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0월 6일부터 20일까지 같은 공간에서 디자이너 이상봉의 ‘한글 특별전’이 진행된다.

[청주=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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