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각 혹은 진실, 여성 70% "나는 민감성 피부"
- 입력 2013. 10.09. 10:40:4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환절기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따끔거려 평소에 쓰던 화장품도 피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약 70%의 여성들이 자신을 민감성 피부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로 5명 중 2명꼴로 민감성 피부가 증가하고 있다.
민감성 피부는 흔히 화장품을 발랐을 때 피부가 붉어지거나 누르면 아픈 증상을 동반한다. 또 다른 사람에 비해 피부가 건조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 본인만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이처럼 민감성 피부가 급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생활 패턴의 변화로 피부 장벽의 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외부의 자극을 막아주는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 발진이나 알레르기같은 트러블이 유발되고 거칠고 칙칙한 피부가 되기 쉽다.
특히 피부 장벽은 자외선이나 열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나 알코올처럼 자극적인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비누, 외부의 유해 물질로 손상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만병의 원인인 정신적 스트레스나 여성들의 생리 주기의 호르몬 변화도 피부 장벽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흔히, 화장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처음 제품을 쓴 2~3일간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유발되면 민감성 피부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계절에 관계없이 얼굴에 각질이 쉽게 일어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이전에는 문제없이 사용하던 화장품 때문에 피부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 이 역시 민감성 피부의 조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간단하게 피부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자가 진단법으로 알아볼 수 있다. 구급반창고에 화장수 등을 묻혀 48시간 동안 팔 안쪽에 붙이고 떼어낸 뒤 30분 후 피부에 붉은 현상이나 가려움증이 발생하면 민감성 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붉은 현상이나 가려움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