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보다 돋보인 스타들의 `레드 립!`
입력 2013. 10.09. 16:20:03
[부산=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의 명물이 된 레드카펫. 그 위를 밟는 스타들의 룩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돼 늘 화제가 되곤 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스타들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레드 립!’
지난 영화제까지만 해도 여배우들의 입술은 내추럴 메이크업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핑크 혹은 피치 컬러의 일색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여배우들이 F/W 시즌 짙은 버건디, 강렬한 퓨어 레드 컬러 트렌드를 입술에 물들이고 나타났다.
얼핏 한 눈에는 모두 새빨간 듯 보이는 이 강렬한 컬러를 배우마다 서로 다른 강약 조절로 모두 다른 분위기로 풀어냈으니 내노라하는 여배우들의 버라이어티한 레드 립 메이크업을 비교해보자.

빨간색도 청초하고 촉촉하게!
황우슬혜는 채도가 높은 레드 컬러 립스틱을 발랐지만 글로시한 립글로스를 덧발라 촉촉하고 청순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김효진은 입술 중앙만 집중적으로 컬러감을 강조하고 틴트처럼 물들인 듯 표현해 입술보다는 아이 메이크업에 시선이 가도록 했다. 소이현은 맑은 레드 컬러와 립글로스로 전체적으로 투명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김성은은 밝고 옅은 레드 컬러를 선택, 섬세한 그러데이션을 통해 질감을 매트하게 표현했음에도 마치 핑크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로맨틱하게 연출했다. 조여정도 오렌지빛이 감도는 레드 립스틱을 틴트처럼 사용하고 글로시하게 마무리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과감한 의상을 선보인 박은지는 버건디 컬러가 살짝 도는 다크한 레드 컬러를 사용했지만 입술 중앙만을 물들여 입술만큼은 은은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마릴린 먼로처럼, 입술을 가득 채운 레드
하얀 피부에 레드 립이 백설공주처럼 잘 어울리는 이연희는 살짝 오렌지 컬러가 가미된 립스틱으로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전도연은 컬러를 배제한 윤광 메이크업에 레드 립만으로 포인트를 줬다. 예지원은 올 겨울 핫 키워드인 버건디 립을 제대로 보여줬다. 짙고 매트한 버건디 컬러 립스틱으로 입술을 가득 메워 고혹적인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김윤혜는 블랙 드레스, 흰 피부에 새빨간 입술만을 강조해 매혹적인 홍콩 여배우와 같은 느낌을 만들었으며, 엄지원은 버건디 컬러를 입술 라인 그대로 가득 채워 성숙한 여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고혹적인 룩을 완성했다. 클라라는 입술 라인을 또렷하게 그리고 안을 레드 립스틱으로 촘촘하게 채운 립 메이크업과 골드 아이 메이크업으로 섹시한 룩을 완성했다.
[부산=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진연수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