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데코 대세 일본 vs 커피공화국 한국 `파워컨슈머, 싱글족` [라이브 도쿄스타일]
- 입력 2013. 10.09. 17:25:25
- [도쿄=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커피를 재배하기 힘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커피공화국이라는 닉네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커피숍들이 시내와 동네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스타벅스 조차 찾기 쉽지 않다.
일본은 마리메꼬와 같은 홈데코 및 리빙 브랜드들이 유독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패션빌딩이나 쇼핑몰에는 홈데코, 부엌용품과 함께 라운지 및 간단한 외출용 옷을 판매하는 다양한 컨셉의 라이프스타일 숍들이 입점 돼있다.한국은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 가장 입지가 좋은 1층과 전망이 좋은 층은 커피숍이 차지한다. 반면 일본은 도쿄미드타운이나 마루노우치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입지가 좋은 곳에는 패션숍이 있다.
이에 대해 아이디룩 기획본부 토이소이치로 상무는 “도쿄는 싱글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들은 대부분 집안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즐기기 때문에 집안을 꾸미는데 관심이 많다. 그래서 홈데코나 리빙 같은 제품을 파는 매장 숫자만큼이나 매출 역시 좋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아직 가족 중심의 주거생활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가정에서 주도권을 가진 부모들이 선호하는 취향을 따를 수밖에 없어 홈데코 소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견해를 제시했다.
한국의 커피숍은 일본의 홈데코 성장과 유사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도쿄 싱글족들에게 집은 서울의 커피숍 역할을, 서울 커피숍은 일본 싱글족들의 집과 동일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싱글족은 일본, 도쿄가 의류 일변도에서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 패션계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홈데코나 리빙 소비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과 함께 젊은 남녀들이 독립한 싱글가정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k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