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 메고 학교 다니는 아이들, `일회성 소비` 각성 필요
입력 2013. 10.10. 13:00:2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국제구호 NGO 월드쉐어는 지난 10월 9일 H 휴게소 내 캠페인 행사장에서 책가방 지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책가방 지원 캠페인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빈민지역에 책가방을 지원함으로써 가난 속에서도 학교를 다니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휴게소 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낡은 가방에 희망을 담아주세요’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열악한 환경에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은 빈민지역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되는가 하면,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아프리카 현지의 가방을 직접 메어보는 체험도 펼쳐졌다. 그 밖에 시민들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는 자리도 마련됐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휴게소라는 공간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책가방 지원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지구 반대편에 아이들은 누군가 쓰다 버린 포대자루 하나를 가방이라며 들고 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세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간신히 이어놓은 가방의 매듭처럼 아이들이 위태로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패션 업계의 빠른 회전율 탓에 가방정도는 단순히 소모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가운데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빈민가 어린이 후원을 권장하는 개념을 넘어, 하루에도 수 천벌씩 버려지는 의류가 누군가에게는 없어서 못 쓰는 물건이라는 점에 잘못된 소비 태도에 대한 각성의 시간을 갖게 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월드쉐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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