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디어 필요없어" 책임 회피하는 관계사만 많은 서울패션위크
입력 2013. 10.11. 09:56:52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서울패션위크가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의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정좌석제라는 그럴듯한 명분 아래 기자석과 관련한 사안을 디자이너들과 직접 소통하도록 하도록 통보했다. 그러나 서울패션위크 주관사 이노션과 실행을 맡아 조직위원회를 꾸린 온유커뮤니케이션, 홍보대행을 맡고 있는 홍보대행사 BRPR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탓인지 참가 디자이너들의 의전 관리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등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문화산업과 정애리는 “디자이너들이 외국처럼 자신들이 직접 기자와 바이어 관리를 하게 해달라고 했다”라며 디자이너들의 요구로 의전 관리 권한을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디자이너들은 기자들의 참관 신청과 관련해 상당수가 서울패션위크 조직위나 자신들의 개인 대행사 측으로 다시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직접 의전을 챙긴 경우는 소수에 그쳐 서울시와 디자이너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디자이너 김서룡 측은 “대행사에 연락해봐라”라고 했으며, 푸쉬버튼 측은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와 상의해봐라”라고 했다. 비욘드클로젯은 “현장에서 프레스티켓을 발급하겠다”고 하는 등 디자이너마다 의전과 관련해 천차만별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측 역시 “기자석과 관련한 내용은 서울패션위크 조직위가 하고 있다”라고 말해 기자석과 관련해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이처럼 문제는 기자석 발급과 관련한 방침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상의 기자등록을 한 후에야 홍보대행사 BRPR 측은 “기자등록이 됐다. 그러나 좌석이 정해지지 않으면 기자등록이 소용없다. 디자이너들과 연락해서 기자석을 받아야 한다”라고 통보했다.
조직위 측에 디자이너 리스트 및 기자석과 관련해 10일 다시 한 번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이후 다시 연락을 취한 후에야 "해외컬렉션처럼 디자이너에게 의전과 관련한 권한을 이양했다. 조직위는 해외 프레스 및 바이어에 대해서만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 조직위, 운영 및 홍보대행사에서 주장하는 '해외컬렉션처럼'이라는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만 증폭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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