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안티에이징 트렌드 ‘피부 직접 건들기만 해’
입력 2013. 10.11. 11:21:20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조금 더 어리게 보이고, 건강하게 보이기 위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안티에이징’ 시장이 커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는 인류 최대의 고민이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들도 외양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안티에이징할 수 있는 화장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9월 발표한 보고서 ‘안티에이징의 3大 키워드’ 따르면 최근 안티에이징 트렌드는 ‘생활예방’, ‘초기관리’, ‘기기활용’으로 정리할 수 있다.
생활예방이란 소식, 운동 등 노화예방습관을 일상의 한 부분처럼 여기는 것이다. 최근에는 신체 고유의 보호 시스템을 활성화해 노화를 예방하는 호르메시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적절한 스트레스를 통해 더욱 강한 자극에 대한 대응력을 키운다는 개념이다.
또한 초기관리는 근력 약화 등 노화 초기증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준질환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화장품 업계 화두는 역시 ‘안티에이징’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적한 세가지 키워드 중 ‘생활예방’은 화장품 업계 트렌드와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바로 생체보호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티에이징 상품을 개발하는 점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피부에 무엇인가를 바름으로써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려는 것보다 피부 ‘본연의 재생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피부에 쌓이는 독소와 노폐물을 덜어주는 ‘디톡스’ 화장품도 이의 일환이다.
피부박피 시술이나 보톡스, 필러와 같은 피부과 시술은 직접 손을 대는 방법에 대한 이질감을 갖고 있는 소비자도 있다. 즉, 피부가 가진 재생력을 북돋아 주는 성분을 화장품에 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피부 본연의 광채를 찾아줘 동안으로 보이게 하거나 피부톤을 균일하게 맞춰주는 등 ‘자생력’을 찾고, 키워주는 화장품이 그 예시다.
또한 ‘발효 화장품’의 열풍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천연 성분을 담은 발효 화장품은 피부에 자극은 덜어 주면서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들쑥날쑥한 피부 리듬을 유지해주는 기능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어 눈에 보일만 한 변화를 요구하는 뷰티 제품은 감소 추세에 있다. 피부 속부터 개선하고 피부 본연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화장품들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은 고도화된 화장품 산업을 반영하는 결과이며 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화된 시각을 반영하는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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