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철 안구질환…짙은 아이 메이크업으로부터
- 입력 2013. 10.12. 13:35:29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매년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면 늘 따라다니는 메이크업 트렌드가 있다. 바로 스모키 메이크업.
두 눈을 더욱 짙게 연출함으로써 작은 눈은 더욱 크게, 착한 눈매는 다소 강렬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때 여성들이 즐겨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은 짙은 컬러와 펄이 함유된 아이섀도와 다양한 타입의 아이라이너다.특히 아이섀도의 경우 펄이 함유된 것을 선택했을 때 완벽히 클렌징 하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쉽다. 눈가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아이 메이크업 전용 유성 리무버를 사용해 클렌징 하되 자극이 덜하도록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간혹 아이섀도의 펄이나 마스카라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눈썹 사이에 미세하게 남아 안구 질환을 유발한다. 아이섀도의 가루 성분과 마스카라의 잔여물은 속눈썹 사이의 기름샘에서 분비물을 배출할 때 눈물 층으로 흘러가 눈물막을 손상해 안구건조증을 일으킨다.
또한 아이섀도, 마스카라 모두 화학 성분이므로 눈에 들어가면 결막과 각막에 자극을 줘 충혈, 염증, 안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눈화장 제품 중 화학물질인 ‘로진’이 들어있는 경우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이 렌즈를 빼지 않고 클렌징을 할 경우 아이섀도의 가루나 마스카라용액의 잔여물이 렌즈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메이크업을 지울 때 화장솜에 묻어있던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 충혈, 이물감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이후에는 반드시 콘텍트렌즈를 먼저 제거한 후 클렌징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을 살짝 감고 눈꺼풀 주위를 부드럽게 문지르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쓴다.
리무버로 적신 화장솜이 더러워졌을 경우 버리고 새것으로 한 번 더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마지막으로 면봉을 이용해 눈썹 사이까지 완벽히 클렌징 하는 것이 방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