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해치는 ‘다이어트 보조 식품&체중 조절 식품’ 주의
- 입력 2013. 10.14. 09:45:46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날씬한 몸매를 가꾸기 위해 많은 이들이 운동과 식이요법에 관심을 기울이곤 한다. 문제는 식이요법에만 치중한 나머지 과다하게 다이어트 보조 식품이나 체중조절 식품을 복용하는 경우다.
다이어트 보조 식품은 근육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 보조식품이나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는 제품 등을 일컫는다. 이런 식품들은 운동과 동반했을 때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개인에 따라 체질에 맞지 않은 경우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해 각성이 필요하다올해 10월 초 하와이주에서 체지방 분해제 ‘옥시엘리트프로’ 복용자 중 29명이 간염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2명은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간염에 걸린 이들은 이 제품을 복용하기 시작한 지 60일이 채 안돼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와이주 보건부는 식품 보조제 판매점 가판대에 자발적으로 이 제품을 치워줄 것을 요청한 상태며 제품의 생산회사는 "모조품이 하와이에 판매된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제품은 체지방 분해에 탁월해 많은 이들이 단시간에 체중을 줄인 것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다이어트 보조 식품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 없이 구입해 복용할 수 있다. 이런 식품들은 개인차에 따라 구토, 신경불안, 혈관 장애 등이 우려되지만 제품의 포장이나 겉면에 드러난 설명으로는 소비자 개인의 체질에 맞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특히 이런 다이어트 보조 식품은 뚜렷한 원산지가 불분명하거나 저명한 기관에서 안전한 다이어트 보조제로 인증 받지 않은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또한 최근에는 공동구매나 해외 인터넷 쇼핑몰 통한 직접구매방식으로 이런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제품들은 소수의 소비자에 의해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아울러 끼니 대신 섭취할 수 있는 체중 조절 식품도 소문에 비해 그 기능은 미비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칼로리가 ‘0’이라고 불리는 다이어트 시리얼의 경우 한 끼의 식사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곡물 바, 단백질 위주의 쉐이크 등 체중 조절 식품은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또한 식품 제조회사가 권장한 대로 1회 권장량을 섭취했더라도 포만감을 못 느끼고, 없었던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다이어트 보조 식품과 체중 조절 식품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 또는 조언이 뒤따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운동을 주로 하되 식품은 보조제정도로 생각하고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식욕 억제제, 지방 흡수 방해제 등은 의사가 처방해줬다 하더라도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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