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의 날-패션쇼’ 틀을 깬 창의적 한복 대거 등장
- 입력 2013. 10.14. 14:44:10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14일 오전 중구 정동에 위치한 달개비에서 ‘한복의 날’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7회 ‘한복의 날’ 행사는 한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한복문화 및 산업 진흥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당일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한복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일회적으로 집중된 바 있다. 박대통령은 취임식 연설에서 국내외 각종행사에서 한복을 자주 입어 한국의 문화를 적극 알릴 것을 약속했는데, 실제로 지난 5월과 9월 미국과 베트남을 방문할 당시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한복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한복 열기는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이번 패션쇼를 시작으로 매년 봄, 가을에 한복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고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같은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행사 취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16명의 작품 중 선택된 6명 디자이너의 의상이 선보여진다. 디자이너 이외희, 김민정, 강영숙, 김영진, 김문경, 조영기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한복으로 문화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약속했다.
본 행사에서 예술 감독을 맡은 스타일리스트 서영희는 “한복의 변형 화를 이끌고 싶지만, 학회의 눈치를 보며 섣불리 시도하지 못하는 디자이너들이 많다”며 “제약이 없을 때 최고의 작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순전히 한복의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상상력의 방해가 될 만한 제약요소를 아무것도 두지 않았다”고 덧붙여 창작의 자유를 존중했음을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민호 과장은 “그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숱하게 패션에 관한 행사를 많이 진행했다”며 “그러나 한복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생활화되기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패션쇼의 주체가 모두 달라 일회성으로 업적을 남기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매년 행사를 진행해 전통적인 한복은 물론, 한국적인 정서를 가진 국내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한복디자인을 볼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17회 ‘한복의 날’ 행사는 17일 오후 2시부터 문화역 서울 284에서 진행된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