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주사, 만병통치 주사처럼 말하더니…
입력 2013. 10.14. 16:39:22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백옥같이 하얀 얼굴은 동안의 상징이다.
가을의 초입 여성들은 좀 더 어리게 보이기 위해 ‘미백 화장품’을 즐겨 찾는다. 가을은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미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때 값싸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미백 화장품이다.
하지만 미백화장품은 대체로 1년 이상 꾸준히 맞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정설로 오랜 기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화장품의 효과를 그다지 보지 못했거나 즉각적인 미백효과를 원하는 이들이 최근 ‘신데렐라 주사’라는 것을 즐겨 찾고 있다. 신데렐라 주사는 피부 미백효과뿐만 아니라 피로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사에 들어간 성분은 알파-리포산 성분이 주를 이루며 알파리포산, 치옥트산으로 항산화 작용이 발생하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사를 맞고 나면 피부 미백 효과와 피부의 탄력 개선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회에 3만 원~5만 원을 호가하는 이 주사는 다소 어두운 피부였던 연예인들이 갑자기 맑고 하얀 피부톤을 갖게 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피부과들이 패키지 상품으로 개시하기 시작하면서 대중화됐다.
이 주사를 맞게 되면 얼굴 톤이 밝아지고 피로가 풀린다는 효능이 알려진 바 있다. 소문을 듣고 병원을 찾은 직장인 송모 씨(25)는 “피부과에 가서 이 주사에 대해 문의를 했는데, ‘개인차에 따라 5회 이상 10회까지 꾸준히 맞아줘야 효과가 있다’며 여러 번 맞아야 한다고 설득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0회를 맞고 난 지금은 피로감이 없거나 얼굴이 밝아졌거나 큰 효과를 본 것 같지는 않다. 함께 주사를 맞은 친구는 갑자기 식욕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주사는 일주일에 두 번 기간의 차이를 두고 맞거나, 일주일에 한 번씩 총 10회를 맞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패키지로 구입할 시 가격을 낮춰준다는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경우가 많았다.

원래 이 주사용액은 오랫동안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사용된 바 있다. 미용 전문으로 주사용액을 사용하면서 뚜렷하게 드러난 부작용은 아직 없지만 체질에 따라 식욕부진, 오심, 발진, 두통, 설사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의학적으로 확실히 입증된 약품은 아니므로 꼭 다이어트 효과나 피부 탄력, 피부 미백 효과를 굳게 믿어선 안 된다. 또한 병원에 따라 주사, 링거 등으로 주입방식이 다르고 가격에서 차이가 나므로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 후 체질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방법이다.
아울러 리포아란 성분과 더불어 다른 종류의 비타민과 섞어 맞는 경우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정식 수입절차를 받지 않은 주사용액이 아닐 경우 부작용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으므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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