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축제에 의의를 둔 ‘Faco in Busan’, 호불호가 갈린 반응
- 입력 2013. 10.15. 09:43:44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어제(14일) 부산패션위크 첫째날의 마지막 무대는 일본 4대 컬렉션 중 하나인 후쿠오카 아시아 컬렉션(Faco)이 장식했다.
그러나 국내 대규모 패션쇼 행사의 메인으로 자리한 일본 브랜드의 무대에 대해 국내 디자이너뿐 아니라 관객들의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렸다.‘Faco in Busan’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무대는 후쿠오카 및 일본 내셔널 브랜드가 참여해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패션콘서트, 패션축제를 완성하는데 의의를 뒀다.
일본 아이돌 그룹이 축하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무대 위를 걷던 모델들이 환한 미소로 일제히 몸을 흔들어 공연과 워킹, 토크쇼가 결합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쇼가 진행됐다.
이에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는데 “일본 특유의 독특한 볼거리가 제공됐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가수들 공연때문에 왔다”며 대개 재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부산패션위크에 참여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측은 “Faco의 참여로 행사가 풍성해지는 것은 좋지만, 국내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쇼와 전시 부스에 일본 컬렉션이 주를 이룬 점은 아쉽다”며 “쇼장 준비기간에도 국내 디자이너들의 요구사항은 들어주지 않아도 Faco 측 요구사항이라면 통하다보니 사소한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일본 브랜드의 부산패션위크 참여를 통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되고 부산패션위크의 영역을 확대시킨 점은 좋았다. 그러나 Faco에 과도하게 초점이 맞춰져 행사 본래의 색깔을 잃고 국내 패션 브랜드를 뒷받침하는데 한계가 있지 않았나 아쉬움이 따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