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반지 대신 선택한 예비 부부들의 ‘셀프 웨딩’
입력 2013. 10.16. 09:19:28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웨딩 촬영부터 본식까지 직접 준비하는, 일명 ‘셀프 웨딩’을 즐기는 예비 신랑, 신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셀프 웨딩이 예비 신랑, 신부 사이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부르는 게 값’인 부담스러운 결혼 준비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인 만큼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둘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도심 한복판에서 필름 카메라 하나만 챙겨 웨딩 촬영을 하는 부부부터 산 속에서 연극 무대를 연출해 결혼식을 진행한 부부, 유대인의 경건한 결혼 문화를 따라한 부부까지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자신들만의 결혼을 완성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11월에 결혼을 앞둔 한 예비 부부는 식장에서 추천하는 형식적인 웨딩 촬영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셀프 웨딩 촬영을 했다.
예비 신부는 “드레스는 중고 웨딩 드레스를 파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9만 원 대에 구입했다. 슈즈나 액세서리도 원래 쓰던 것이다”며 꼭 값비싼 드레스와 수트가 아니더라도 부부가 될 두 사람 마음에만 들면 된다고 전했다.
“메이크업과 헤어, 가장 중요한 사진 촬영도 주변 친구들이 도와줬다. 장소도 스튜디오를 대여하지 않고 야외에서 진행해 식비나 교통비를 제외하고는 비용이 들 일이 없었다”며 “무엇보다 친한 친구들과 신혼집 벽에 걸어 둘 웨딩 사진을 만들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예비 신랑이 덧붙였다.
수십, 수백만 원을 들인 고가의 웨딩 촬영 대신 예비 부부가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하나뿐인 ‘셀프 웨딩’ 촬영의 참 묘미는 그 순간을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셀프웨딩 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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