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대상 최다빈 “어느 분야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MK패션 파워토크]
입력 2013. 10.16. 13:47:01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큰 눈망울에 밝은 목소리, 멀리서 보더라도 한눈에 ‘모델’임을 알 수 있는 비율을 가진 그는 지난 9월 27일 열린 제22회 ‘2013 슈퍼모델선발대회’ 우승자 최다빈이다.
최다빈은 16명의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쳤을 뿐 아니라, 2년 연속 남자 모델들이 대상을 차지한 기록을 깨고 슈퍼모델 대상을 차지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는 외양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졌고,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처럼 열정이 가득한 22살 소녀에 가까웠다.
“한국종합예술학교 무용원에서 한국 무용을 전공하고 있어요. 3학년인데 휴학 중입니다.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는 것이지 절대로 그만둔 것은 아니에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져서 슈퍼모델에 지원하게 됐어요”
“아임 슈퍼모델”
이번 슈퍼모델 도전자들은 독특하게 SBS ‘아임 슈퍼모델’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종 본선 진출자 16인을 가리는 방식으로 선발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고 그 결과를 통해 본선 진출자 16인을 가려낸 것이다. 슈퍼모델 선배인 박둘선, 최여진이 MC이자 멘토로 등장해 함께 다양한 미션을 진행했다.
“’아임 슈퍼모델’을 통해서 많은 미션이 주어졌지만 그중에서도 수중촬영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물에 잘 뜨지 못했었는데 전문 선생님에게 1:1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깊은 5M 수조에 들어가는 것이 너무 무서웠지만 ‘수영을 배우면 두려움이 줄어들까?’라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배웠어요”
실제 방송에서는 멘토인 박둘선, 최여진이 먼저 시범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다빈은 이 미션에서 한국 무용 전공을 살려 옷을 직접 제작해보기도 했었다. 이처럼 그는 하나의 미션을 수행하더라도 그 어떤 도전자들보다 열정적인 자세로 임했다.

편하지만 스타일리시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끼와 재능을 가진 슈퍼모델인 만큼 최다빈은 패션과 뷰티에 대한 취향도 뚜렷하게 밝혔다. “오랫동안 무용을 하면서 평소에 화장을 두껍게 하는 것은 피하려고 해요. 메이크업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욕심내서 하는 편입니다. 특히 생기 있게 만들어주는 블러셔는 빼놓지 않고 꼭 하고요, 눈 화장하는 것도 좋아해서 아이섀도에도 관심이 많아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본인의 파우치를 활짝 열어 보여줬다. 여느 20대 여성들의 파우치와 마찬가지로 색조 제품이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국내 브랜드 색조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최다빈의 소박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 ‘시크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무용하고 나면 편안한 옷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주로 청바지를 사서 입게 된 것 같아요. 옷장 안에는 브랜드, 종류 관계없이 청바지가 가장 많아요”
낮은 자세로 임하되 당당하게
또한 그는 슈퍼모델로서 자질을 갖추면서 뷰티, 패션 화보를 찍은 적 있다고 말했다. 어떤 것이 더 쉬운 작업이었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모두 쉽지 않았고, 처음 하는 작업들이기 때문에 매우 재밌고 잘해내고 싶었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슈퍼모델 대상으로 선정됐음에도 그는 한결같이 낮은 자세로 ‘어떤 분야든 도전해보고 싶고 꼭 기회를 얻어 잘해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실 슈퍼모델로 이곳저곳 얼굴을 비추는 것에 대한 꿈과 환상이 가득해요. 아직 제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연기, 노래, 모델, 리포터 등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는 확답을 해 드릴 수 없는 것 같아요”
최다빈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들이 힘들고 피곤하다는 생각보다는 재밌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 같아 설렌다는 얘기를 줄곧 했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되 당당하고 잘 될 것이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최다빈.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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