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패션위크 "사공이 많아도 문제 없다?" [서울 패션위크]
- 입력 2013. 10.21. 13:49:44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서울 패션위크가 서울 여의도에서 지난 18일 개막해 폐막을 이틀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서울 패션위크는 준비 기간 동안 디자이너와 홍보, 프레스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프레스는 프레스대로,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대로 주최 측에 대한 항의가 빗발쳤다.또 턱없이 줄어든 정부 예산 탓에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여의도 공원 내 텐트와 정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여의도 IFC몰 두 곳에서 분산 개최됐다. 따라서 양측의 컬렉션 동선과 진행 방식에 익숙해지는데 혼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시작됐다.
물론 디자이너별로 나누어 양쪽에서 쇼를 진행하다보니 혼잡하지 않은 선에서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적인 이점과 더 많은 디자이너가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두 주최 측의 운영 방식이 너무 판이해 같은 행사임에도 양측의 진행에 대한 업계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가장 많이 화두에 올랐던 패션쇼 티켓과 관련된 문제는 IFC몰 내 쇼장의 경우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400명으로 한정돼 있어 혼란을 피해가기 힘든 상황이다.
바이어나 기자, 업계 관계자들이라 하더라도 프레스 비표와 티켓을 모두 소지하지 않는 이상 입장이 불가능해, 프레스 입장에서는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대신 세밀하게 나뉜 표의 입장 순서 덕분에 표가 있는 사람이라면, 프레스와 일반 관객 모두 기다리는 시간이 단축돼 업계 관계자들의 걱정과 달리 비교적 순탄한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여의도 공원 내 마련된 패션쇼 장소는 700~1,000명까지 수용 범위가 방대하다보니 기존의 서울 패션위크에서 고수해온 방식 그대로 프레스는 비표만 있어도 먼저 입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반인보다도 프레스의 편의에 신경쓴 점이 눈에 띄었고, B2B로서 컨셉을 명확히 해 긍정적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측 관계자는 “여의도 공원 쇼장의 공간이 넓다보니 프레스를 먼저 입장시켜도 자리가 부족해 못 들어간 관객은 오늘(21일)까지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교 관련 학과에 표를 배포해 학생들이 최대한 참관할 수 있도록 했고, 이벤트나 초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패션위크를 보러 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해 프레스뿐 아니라 대중이 패션위크에 참석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의 IFC몰 내 패션쇼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여의도 공원에서의 행사가 각종 진행 방식과 규모, 후원처까지 모두 다르게 운영되는 가운데, 마지막 날인 23일까지 어떤 경쟁적인 무대가 완성될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