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여성, 아웃도어 의류 소비 급등 “그런데, 살 곳 마땅치 않아”
- 입력 2013. 10.23. 15:17:49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웃도어 시장이 2030대 층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산을 찾는 20~30대 여성 등산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패션너블한 등산복이 아웃도어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한 쇼핑몰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비교 시 41% 이상 판매 상승을 보였고, 여성들이 아웃도어의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배우 공효진, 이연희 등 여배우들을 모델로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젊은 여성고객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웃도어는 40~50대 중년층이나 10대의 스쿨 룩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성장했으나, 기업에서 앞 다퉈 이들을 위한 브랜드를 론칭해 결국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따라서 기업들이 신규 소비층인 20~30대 여성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매출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패션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체들은 현재까지 고가다량 판매에 의지해왔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장 구조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에 맞춰 디자인 위주로 구조를 재편하게 되면 수익구조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 선뜻 이들에게 적합한 디자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아웃도어 브랜드 두, 세곳 정도만 젊은 여성들에게 맞는 디자인을 생산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이처럼 젊은 디자인의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디자인 경쟁력이 미흡하고 선택의 폭이 좁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시장구조 자체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반짝 성장에 그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소비층의 입맛에 맞춘 구조가 먼저 형성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