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싱글남, 쇼핑은 어디서?" 무시당하는 소비자 `남성`
- 입력 2013. 10.25. 15:35:4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쇼핑 트렌드도 변화되고 있다.
남성들이 패션과 화장품 등 외모와 관련한 지출 뿐 아니라 공간을 가꾸는데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변화된 남성 소비욕구를 채울만한 쇼핑공간은 태부족이어서 유통시장 변화가 요구된다.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20대~40대 전반의 전국 500가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증가가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의류(63.6%)에 관련된 구입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류 외에도 신발(52.8%), 화장품(52.0%) 등이 그 뒤를 이어 젊은 소비층이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데 투자를 아까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인 가구 남성들의 소비트렌드가 변화되면서 그에 따라 업계의 움직임도 바뀌고 있는 추세로, 남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매장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복 S브랜드는 의류 매장을 ‘남자의 주방’이라는 테마로 꾸며 놓았다.
이곳 매장 직원들은 남자의 주방이라는 컨셉에 맞게 모두 앞치마를 두르고 고객들을 맞이하는가 하면, 실제로 구매가 가능한 도마와 토스트기계, 냄비, 다양한 접시 등 주방용품이 진열돼 있다.
브랜드의 관계자는 “변화하는 1인 가구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한 공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이색적인 매장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혼자 사는 싱글 남성들이 외모는 물론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데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일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본 남성들은 집이나 자동차 구매에 큰 지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관리에 투자하는 편이다. 또한 싱글라이프 문화에 맞춰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통합한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등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를 이뤄왔다.
그러나 국내에는 몇몇 매장을 제외하곤 1인 가구 남성들에게 적합한 쇼핑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유통 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싱글 남성들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변화된 구조형성이 필요하다. 특히 기업들은 싱글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특성을 분석해 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개발로, 시장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코오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