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도만큼 비싼 아웃도어 모델`,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상승으로?
- 입력 2013. 10.25. 15:59:26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들을 보면 요즘 ‘대세’인 스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인지도 만큼의 높은 모델료와 TV 광고비를 감안할 때 소비자가에 이처럼 과도하게 책정된 마케팅 비용이 포함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인지도 상승을 위해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톱스타를 홍보 모델로 내세우면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는 부담될 수 있다. 하지만 제품 자체만으로 차별화를 둘 수 없는 아웃도어 제품의 특성상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톱스타 모델’ 밖에 없다는 것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태생적 한계이기도 하다.아웃도어 브랜드는 유명 톱모델과 함께 1, 20대 초반의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을 추가로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K 브랜드는 최근 톱스타 장동건, 탕웨이를 비롯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처럼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콘셉트를 잘 보여줄 수 있으면서 타깃 연령층을 넓히기 위해 모델 발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톱스타만큼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떠오른 스타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캠핑용품 브랜드 C는 윤후와 지아 가족을 모델로 기용해 1년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예능프로그램 초반 집을 떠나 아빠와 단둘이 여행하는 것을 어색해했던 지아와 후가 캠핑을 하며 아빠와 점차 가까워지는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족 캠핑 이미지와 부합된다”고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배우 김고은과 2PM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N은 최근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짐꾼’으로 불리고 있는 이서진을 모델로 발탁했다.
해당 브랜드 마케팅 관계자는 “이서진이 남자다운 카리스마와 감성적인 면모를 비롯해 예능에서 선보인 친근한 반전 매력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아웃도어 브랜드는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콘셉트를 내세우며 ‘남자’모델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감성 캠핑’과 같이 아웃도어 활동도 아기자기한 트렌드로 흐르면서 스타일리시한 ‘여자’모델도 대거 발탁되고 있다.
가상결혼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고준희,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문채원, 한효주가 그 예다. 이들은 2, 30대 여성들에게 스타일리시한 여배우로 통하면서 활동적인 이미지를 보유해 아웃도어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브랜드 숫자도 점점 늘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한번 사들이면 재구매가 쉽지 않은 아웃도어의 특성상 현재 가장 트렌디한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인지도 상승’을 위한 최고의 선택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