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 "화장품 없어... 네일엑스포로 개명?"
- 입력 2013. 10.26. 13:00:15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제11회 2013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장 C홀에서 10월 25일 개막해 2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올해 뷰티엑스포에는 화장품, 메이크업, 피부와 보디케어, 네일아트와 속눈썹, 주얼리, 시계 업체가 참가했고, B2C의 성격을 가진 행사로 많은 여성 소비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전시장 안쪽에서는 ‘네일올림픽아시아 2013’이 동시에 진행됐고, 에스테틱, 브랜드 런칭 관련 세미나도 열렸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화장품 브랜드 T의 마케팅 담당자는 “작년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화장품 유통 관계자분들이 더 많이 찾았다. 특히 작년보다 화장품 브랜드의 참여가 줄고 네일 업체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밝혔다.
화장품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의 말처럼 이 행사는 ‘네일 엑스포’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네일 업체들의 참가율이 높았다. 이들은 높이 단을 올려 요즘 트렌드한 ‘젤네일’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네일 아티스트들을 앞세워 본인들의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네일 제품을 체험하려는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손님이 많아 학생은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안내문구가 붙여진 진풍경도 연출됐다.
경기성장이 둔화되면서 여성들이 저렴하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네일아트’가 손꼽히면서 네일 아트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 골목 안에 여러 네일숍이 들어서는가 하면 화장품 대기업들도 앞장서서 네일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요즘 뷰티업계의 대세는 ‘네일아트’가 분명하다. 하지만 ‘국제뷰티엑스포’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만큼 네일 외의 뷰티 브랜드들이 골고루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