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축제로 거듭난 `메이크업 아트페어`
입력 2013. 10.27. 16:19:54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최대 축제 ‘메이크업 아트페어’가 26일,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개최 중이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메이크업 아트페어는 26일에는 패션, 전통, 판타지, 캐릭터, 보디 등 다양한 메이크업 분야의 대회가 열렸으며, 27일에는 특별 세미나와 할로윈 캐릭터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중 특별 세미나는 2013 F/W 메이크업 트렌드와 보디 페인팅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메이크업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현직 메이크업 디자이너, 강사들 100명만을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효율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론보다는 리얼한 내용으로 호응을 얻었다.
2013 F/W 메이크업 트렌드 세미나는 트렌드와 예술을 접목시킨 메이크업을 2013 미스코리아에게 직접 시연했다. 또 참석자 중 한 명에게 직접 트렌드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우선 한 쪽 얼굴에만 메이크업을 해서 비교해 보는 등 리얼한 방식으로 흥미롭게 진행됐다.
보디 페인팅 세미나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보디 아티스트 마이크 J 쉐인이 직접 강의해 메이크업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세미나를 보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서 아트페어를 찾은 정은하(18) 학생은 “유학을 가야 만나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아티스트에게 직접 강의를 들어 흥분된다. 또 더욱 의욕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26일 전통 메이크업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박하늘(19) 학생은 “메이크업 아트페어는 국내 메이크업 대회 중 최대 규모로 메이크업을 전공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뜻깊은 행사다.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할 듯 하면서도 트렌드는 반영된 버건디 메이크업 시연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블루스퀘어 옥상 야외 가든에서는 세계 각국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2013년 국내 브랜드, 살롱들의 메이크업 룩들과 세계의 아티스트, 지도자들의 작품, 또 지난 메이크업 아트페어 수상작들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을 즐겼다.
이번 메이크업 아트페어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의 참석이 특히 눈에 띄었다. 국내 메이크업 분야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행사를 넘어 국제적인 행사가 되어가고 있는 것.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분장예술인협회의 박정민 부장은 “작품을 전시하는 사람, 관람하는 사람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다양하게 표현되는 작품들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 메이크업 기술이 매우 세련되긴 했지만 다른 나라 문화가 접목된 또 다른 과감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메이크업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최근에는 한국의 뷰티 시장이 큰 인기를 얻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참가하고 싶어도 못 오는 경우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K 뷰티의 인기와 함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한국의 뷰티. 메이크업 아트페어가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K 뷰티의 한 부분으로 꾸준히 특화된 축제의 현장으로 발전해 한국 뷰티계에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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