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백화점에 완패” 패션 부문 매출 신장률 차이 커
- 입력 2013. 10.28. 17:47:23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9월 한 달간 패션 부문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하락과 상승의 극적인 대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28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불황형 유통으로 성장세를 이어온 대형마트의 패션부문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7.1% 감소했다. 반면, 백화점은 여성정장이 1.4% 하락한 것으로 제외하면, 아동·스포츠, 해외유명브랜드, 여성캐주얼이 각각 8.9%, 8.7%, 2.6%의 주목할 만한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월대비 실적에서도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성장률 차이 역시 두드러져 대형마트의 패션부문 경쟁력 약화가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대형마트 패션 부문은 전월대비 33.5%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실적에 비해서는 의미 있는 성장을 끌어냈다. 그러나 백화점은 남성의류(78%), 아동·스포츠(53.5%), 여성캐주얼(40.6%), 잡화(23.3%)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해 백화점이 지난 몇 년간 지속해온 부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산자부는 백화점 소비자구매패턴에 대해 “추석 명절을 맞아 식품류와 의류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으며, 전년대비 휴일 영업 수 감소(-1일)에도 불구하고 구매건수가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단가 중심의 소비 트렌드 지속으로 구매단가는 0.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패션계는 대형마트 패션 부문 매출 부진에 대해 취약한 경쟁력을 지적했다.
이마트를 중심으로 대형마트가 자체브랜드 개발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아이템 중심의 저가 상품을 제외하면 자체브랜드라는 의미가 퇴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동안 추진하던 라이센스 브랜드 유치도 소비자 설득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백화점은 SPA 성장이 지속함에 따라 SPA,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유치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백화점의 이 같은 저가 전략과 관련해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패션부문만큼은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패션계는 전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