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양악수술’, 충분한 이해 필요
입력 2013. 10.29. 08:39:5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돌출입을 개선하는 양악수술의 효과가 과장되게 유포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턱선을 갸름하게 하려는 미용 목적으로 양악수술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양악수술 관련 피해 부작용만 해도 35건으로 부작용과 사망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양악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은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가 한 달 만에 목숨을 잃었다. 또 불과 이틀전인 27일 턱뼈와 코 성형을 함께 받은 20대 여대생 역시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결국은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악수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없이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수술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부작용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상 양악수술은 주걱턱이나 돌출입 형태로 부정교합이 있거나 음식을 씹기 어려운 선천적 기형이 있는 경우, 턱이나 광대뼈 부위를 절개해 치아가 맞물릴 수 있도록 이동시키는 대수술이다.
고난이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낳을 경우 출혈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를 유발할 수 있고, 위턱과 아래턱 사이의 기도 유지 실패, 비대칭이 되거나 교합 이상, 턱관절 장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미용 목적의 섣부른 양악수술은 절대적으로 위험하다. 돌출입 환자 역시 치열 교정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한지에 대해 전문의와 면밀하게 상담한 뒤 양악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치과전문의는 “미용을 위한 돌출입교정은 수술이 아니더라도 교정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무조건 양악수술을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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