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오페라를 서울 한복판에서 ‘눈으로 듣다’
입력 2013. 10.29. 13:30:25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로마 오페라 극장 의상과 무대 디자인을 소개하는 ‘눈으로 듣다’ 전시가 오늘(2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오페라의 고향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무대, 로마 오페라극장의 소장품 가운데 엄선된 예술성 짙은 작품들이 해외 최초로 공개된다고 전해 궁금증을 증폭시켰으며, 오픈 당일 자코모 만주, 조르주 데 키리코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작업한 의상과 무대 디자인 작품 105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를 구상하고 준비한 프란체스코 레지아니는 “로마 극장은 13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11,000점에 달하는 의상, 의상디자인, 무대디자인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 창작 작품 중에서만 엄선해 80여개의 그림과 20여개의 의상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전시된 의상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방식으로 디자인실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 예술가들이 스케치 하나를 보고 무대 전반적인 의도를 판단한 뒤 만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갈색의 실크 벨벳 드레스에 펠트, 가죽으로 장식된 아이보리색 실크 크레이프가 더해진 화려한 클레오파트라 의상부터 데스데모나 역의 새빨갛고 풍성한 드레스, 새틴 소재의 하늘빛 발레리나 의상까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볼거리가 가득했다.
그 밖에도 의상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부터 무대 배경, 역대 공연 사진 및 영상을 통해 오페라를 종합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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