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 증가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 입력 2013. 10.30. 10:43:58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일본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29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정기접종’이 시작된 올해 4월부터 7월 말까지 백신을 맞은 25만명 중에서 129건의 부작용이 후생노동성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은 129건의 부작용 사례 중 37건은 전신 통증 동반 등 ‘중증’사례로 보고됐고, 예방 백신과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일본은 2009년 12월 자궁경부암 백신 판매를 개시했는데 그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보고된 부작용 사례는 2천 259건으로 늘어났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백신 접종 후 근육과 관절에 심한 통증과 저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6월 백신 접종 `권장'을 중지한 바 있다.
후생성은 통증 빈도와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며, 해외 사례 검증과 두 종류의 백신 비교를 거쳐 접종 권장을 재개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올해 6월 일본에서 발생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유해사례에 따라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접종 후 급성파종성뇌척수염(ADEM), 길랑-바레 증후군(GBS)에 관한 주의 사항을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관련협회를 통해 널리 알렸다.
또한 식약처는 허가된 백신 제품 세 가지는 의사의 전문적인 지시감독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며 접종 후 피접종자를 자세히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 홍보 담당자는 ‘국내에서 보고된 자궁경부암 관련 부작용은 상반기에 보도된 바와 같이 14건이다. 그 이후 국내에서 뚜렷하게 보고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