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극적 조우 "북한 하늘에 속옷이 내리면"
- 입력 2013. 10.30. 15:47:32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상징일 수 있는 속옷이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 평양에 공중 투하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에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웨덴 현지 언론매체를 통해 스웨덴 속옷 회사 ‘비외른 보리(Bjorn Borg)’가 평양으로 속옷 450벌을 투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인터넷 투표에 참가한 네티즌을 비롯한 전세계인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이 회사는 ‘대량 유혹의 무기’라는 이름으로 웹사이트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세계 각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을 선정해 이달 말 31일 속옷 450벌을 공중투하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이에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한 달 동안 추천을 받은 결과, 어제(29일)까지 평양이 26,390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뒤이어 2위는 스웨덴 구텐부르크의 샬머스 기술대학이 1,032표, 3위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좌파당이 313표를 얻은 상태다.
비외른 보리 관계자는 “지난 9일 오전부터 한국에서 접속자가 폭주했다. 이달 29일까지 11만여 명이 한국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상당수가 평양을 투표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국에 어떤 홍보도 하지 않았다. 그냥 인터넷 상으로 일어난 일이다”며 예상치 못한 나라인 평양으로 투표가 쏠린 점에 놀란 마음을 전했다.
물론 관계자는 “솔직히 평양에 어떻게 속옷을 투하할지는 모르겠다. 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달 방법이 결정되지 않아 아직 공개할 수 없으나 평양이 최종 선정되면 북한인들에게 속옷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다”고 밝혀 평양 하늘에 속옷이 흩날리는 광경이 목격될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비외른 보리 홈페이지,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