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즈메틱, 인증 마케팅 논란 "모델협회의 품질 검증 기준은?"
입력 2013. 10.31. 11:53:0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아미코스메틱의 병원전용 화장품 라인 일명,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BRTC가 한국모델협회의 공식 지정 화장품으로 선정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아미코스메틱 측 보도자료에 의하면, BRTC의 효능과 품질의 우수성까지 한국모델협회 측에서 입증한 것처럼 전해져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질적으로 제품의 성분과 관련된 구체적인 검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전문 기관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아미코즈메틱이 마케팅에 지나치게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안은 아미코스메틱과 한국모델협회의 마케팅적 업무협약이 해당 업체 제품의 품질 인증으로까지 과장되서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모델협회 측 관계자는 “BRTC를 공식 지정 화장품으로 선정한 것은 협회에서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거나 기능과 관련된 검증을 했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관점이다"라고 밝혔다.
또, “뷰티제품 사용 경험이 많은 모델들에게 제품을 직접 써보게 하고 사용 후기를 들었다. 물론 사전에 회사와 제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모두 확인한 뒤 업무제휴를 맺었다. 기능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무작정 좋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미코스메틱 측 관계자 역시 “한국모델협회에서 제품의 성분을 검증한 것은 아니다”며 “공식 지정 화장품으로 협회 측이 인정할 만큼 제품의 효능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이야기다”며 다소 모순된 설명으로 일관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양측 업계에 시너지 효과를 목적으로 한 제휴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모델협회는 이번 마케팅 협업이 처음이 아니라며, 각종 뷰티제품은 물론 모델의 이미지와 연관지을 수 있는 저칼로리 음료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분과 효능 인증을 제기하는 식의 업체의 과장된 홍보는 브랜드 하나만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기 충분하다.
이에 제휴업체 양측의 충분한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미지메이킹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아미코스메틱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