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아시아퍼시픽 월드, 문제 많은 행사 ‘결국 돈 때문?’
- 입력 2013. 10.31. 15:51:57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어제(10월 30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 ‘빛마루’에서 열린 ‘2013 미스아시아퍼시픽 월드슈퍼탤런트 대회’의 미흡한 행사진행이 구설수에 올랐다.
‘미스아시아퍼시픽 월드슈퍼탤런트 대회’는 2011년 성추문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후 올해 행사를 재개했지만, 자금문제로 인해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특히 본 대회는 싱가폴 기업과 협력해 다 국가에 생방송으로 방영 될 계획이었지만, 계약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 결국 녹화방송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2시간정도 소요될 계획이었던 행사가 4시간으로 연장돼 참가자는 물론 지켜보는 관객까지 지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이라이트나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도 계약금 문제로 행사 당일 방영이 되지 못했다.
반면 행사에 참가하기로 했던 연예인 다수의 출연이 불발돼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30분 가량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던 가수 정동하와, 사회를 맡기로 했던 가수 알렉스, 리사, 이서영 아나운서 등 대부분의 출연진은 선금이 입금되지 않아 당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동하의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구매했던 한 여성은 “측의 홍보로 단체 티켓을 예매했지만 공연 시작 전 10시간 전 돌연 출연진이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명확한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은 채 출연이 취소돼 어이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때문에 아이돌그룹과 바이올리니스트 등 출연진을 노 개런티로 급히 섭외해 공연을 진행했으며, 통역사가 사회를 보게 되는 웃지 못 할 상황도 벌여졌다.
본 행사의 방송진행을 맡은 CU미디어 관계자는 “미스아시아퍼시픽 월드 측에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행사에 차질이 생겼다”며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다음 번 대회에는 철저한 준비로 차질 없이 진행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최측이 연예인을 내세워 과도하게 홍보를 진행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보여주기 식으로 행사를 진행했기에 문제 발생은 어쩌면 예기된 일이었다.
또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이 상황에서 같은 방식으로 행사가 지속된다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금 지급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주최 측과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현재(4:00pm)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