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까지 호박색으로! 셀러브리티들의 할로윈 패션 엿보기
- 입력 2013. 11.01. 08:39:34
-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는 유쾌하고 기괴한 할로윈 파티가 열렸다. 할로윈 데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코스튬을 구경하는 재미!
또 다른 유명인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할로윈 파티에 나타난 셀러브리티들의 코스튬을 구경해보자.가장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자랑한 셀러브리티는 영국 디자이너 멜리사 오다바시, 줄리앙 맥도날드와 호주 가수 이기 아젤라.
멜리사 오다바시와 줄리앙 맥도날드는 하얀 웨딩드레스와 블랙 턱시도를 입고 유령 신랑, 신부로 분장했는데, 화려하고 섹시하며 섬세하기까지한 디테일의 웨딩 드레스와 아티스틱한 헤어가 괴기스럽기보다는 하나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보는 듯하다.
줄리앙 맥도날드도 메탈릭한 턱시도, 블랙 셔츠, 블랙 글러브, 블랙 슈즈에 해골 보디 페인팅으로 럭셔리한 록스타 같은 유령 신랑 스타일을 보여줬다. 영국에서 자랑하는 디자이너답게 두 사람 모두 영국 특유의 클래식함까지 녹여내 더욱 완벽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기 아젤라는 ‘101 달마시안’의 크루엘라 드 빌로 분장했는데 실제로 달마시안과 함께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크루엘라 드 빌의 시그니처 퍼 코트와 괴기한 볼륨 업 화이트&블랙 헤어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재현했다.
하지만 완벽한 재현에서 그치지 않고 패션으로 재해석한 것이 더욱 흥미롭다. 시그니처 아이템에 하운드 체크 팬츠, 진주 목걸이, 주얼 브로치를 매치해 클래식함과 우아함을 더했으며, 볼드한 체인 브레이슬릿과 벨트로 펑키한 요소도 가미했다. 레트로풍으로 표현한 짙은 아이브로와 레드 립, 그리고 포인트 레드 슈즈는 괴짜같고 못된 크루엘라 드 빌을 스타일리시한 섹시한 여성으로 만들어줬다.
비교적 평소 점잖은 이미지의 언론인들의 코스튬도 색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휴 그랜트의 전 연인으로도 유명한 언론인 제미마 칸은 블랙 스완으로 변신했다. 블랙 발레리나복과 클러치, 독특한 아이 메이크업까지 영화 ‘블랙 스완’의 포스터를 보는 듯 그대로 재현했다.
올해 할로윈에서 가장 큰 이슈를 만든 사람은 바로 TV 앵커 매트 라우어. 평소 이지적이고 점잖은 이미지로 2012 미국 타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꼽히기도 한 그는 파격적으로 섹스 심볼 카르멘 일렉트라로 변신했다.
카르멘 일렉트라를 스타로 만든 ‘SOS 해상 구조대’의 모습으로 변장해 빨간 수영복과 풍성한 금발 헤어를 자랑하며 튜브 등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미국 대통령 부부도 할로윈 행사에 참석했다. 백악관에서 지방의 군인 가족들을 초대해 할로윈 데이의 전통인 아이들에게 사탕 나눠주기를 했는데, 할로윈 시그니처 컬러인 호박색을 테마로 코디네이션한 센스가 눈에 띈다.
버락 오바마는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목 부분만 호박색 셔츠로 포인트를 줬고, 미셸 오바마는 호박색 팬츠와 타일 무늬 티셔츠로 유쾌한 룩을 연출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