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 피부 건강 적신호
입력 2013. 11.01. 17:15:04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최근 중국발 스모그에 한국도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이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이들은 피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 중국으로부터 건너온 미세먼지에는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이 평소보다 8배 넘게 발견됐고 '비소'와 '니켈'은 네 배, 거의 검출되지 않던 ‘크롬’까지 다량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미세먼저 성분들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23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상승하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하루 전 환자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비교했을 때, 공기 중 미세먼지(PM10)가 1㎍/㎥ 증가하면 증상이 평균 0.4% 심화됐다.
W 클리닉의 조애경 원장은 "미세먼지는 알레르기를 심하게 해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아토피를 심화시킨다. 또 건조한 공기와 함께 피부 건조증이 있는 경우 자극은 더욱 심해진다. 아주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는 피부에 쉽게 달라붙어 모공을 막고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유발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피부 질환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조 원장은 외출 후 ‘세안’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극이 있는 세안이나 스크럽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자극 받은 피부가 더욱 민감해질 수 있으니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스팀 타월을 이용해 딥 클렌징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며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살코기, 달걀, 생선, 해조류, 견과류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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