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일수록 공헌마케팅 효과↑” 10대들의 ‘이타적 소비’ 증가
- 입력 2013. 11.04. 14:25:18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패션·뷰티브랜드들이 불황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헌마케팅에 대한 좀 더 진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한 대학이 실시한 10대들의 소비 성향 조사결과를 인용해 경기침체가 자본주의 소비에 익숙해진 10대들에게 ‘이타적 소비’라는 극적인 반전을 가져왔음을 시사했다.2000년 초반에 10대를 보낸 세대와 달리, 2013년 현재 10대들은 경기침체를 지속해서 체득한 세대로 사치품에 대한 소비 욕구는 이전과 달리 하락한 반면 사회적으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를 하겠다는 수치는 상승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04~2006년에 비해 2008~2010년까지 3년간 신차와 같은 사치품 소유에 대한 중요성 인지도가 감소했다. 반면 사회적으로 가치 있다는 생각하는 일의 중요도에 대한 평균전망치는 3.15에서 3.21로, 굶주린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육식을 줄이고 곡물이나 채소를 더 많이 먹겠다는 응답이 3.51에서 3.59로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경제적 부가 감소할수록 집산주의 경향을 보인다는 과거 이론과 대치된다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설명했다.
미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리서치는 한국 상황과 다를 수 있다.
10대뿐 아니라 미국 국민들은 특정제품이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평균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다고 하더라도 수익금이 사회공헌을 위해 쓰인다면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역시 불황이 이어지면서 공헌 및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브랜드들이 이를 통해 이미지와 매출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이 조사는 사회 주역이 될 10대들이 불황이라는 상황에서 내가 아닌 남을 앞서 생각하는 소비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미래 소비시장 구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